유튜브에서 현재의 답답한 정치 현실들을 접하고. 어쩌다가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한 영상들을 몇 가지 보고, 그의 평전이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 그의 평전을 서점에 가서 보고는 묵직한 마음이 들어 다시 내려두고. '아, 그래 노무현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어 얼른 책을 구매했다.
정의가 승리한다고, '아니꼬운 꼬라지 안 보는, 사람 사는 세상' 만들어보겠다고 열심히 살다 간 청년.
이제 그는 갔고, 15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고, 그의 사람들과 그의 꿈이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아직은 현실이 아득하기만 하다.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나아가라던 그의 말이, 아직도 유효한지 계속 의문이 들지만.
아무리 많은 역사책을 보아도, 영화를 보아도, 결국은 그 길 밖에는 없음을 절감하고 다시 또 절감한다.
언젠가 현실의 정치가 그래도 맘이 놓일 때에, 한 번 쯤 다시 봉화에 찾아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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